안녕하세요, 마이우입니다
설날 모두 잘 보내고 계신지요. 설 전인 1월 20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정이>가 공개되었습니다.
공개 전부터 2022년에 돌아가신 배우 故강수연 님의 유작으로 그리운 그녀를 영화로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가족들과 함께 시청했습니다.
리뷰해 보기 전에 작품에 관한 정보부터 보여드리겠습니다.
장르 : SF, 액션, 사이버펑크, 디스토피아
감독/각본 : 연상호
제작 : 변승민
촬영 : 유지선
출시일 : 2023.01.20
등급 : 12세 관람가
국가 : 대한민국
러닝타임 : 98분
채널 : NETFLIX
주연 : 강수연, 김현주, 류경수
영화 <정이> 줄거리
급격한 기후변화로 지구는 폐허가 되고 인류는 우주에 새로운 터전 ‘쉘터’를 만들어 이주한다.
수십 년째 이어지는 내전에서 ‘윤정이’(김현주)는 수많은 작전의 승리를 이끌며 전설의 용병으로 거듭난다.
하지만 단 한 번의 작전 실패로 식물인간이 되고, 군수 A.I. 개발 회사 크로노이드는 그녀의 뇌를 복제해 최고의 A.I. 전투 용병 개발을 시작한다.
35년 후, ‘정이’의 딸 ‘윤서현’(강수연)은 ‘정이 프로젝트’의 연구팀장이 되어 전투 A.I. 개발에 힘쓴다.
끝없는 복제와 계속되는 시뮬레이션에도 연구에 진전이 없자, 크로노이드는 ‘정이’를 두고 또 다른 프로젝트를 준비한다.
이를 알게 된 ‘서현’은 ‘정이’를 구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는데… 전투 A.I. 정이, 연구소를 탈출하라!
영화 <정이> 개인적인 감상평
배우 강수연의 약 11년 만의 복귀작이라 더욱 많은 주목을 받았으나 개봉 전인 2022년 5월 7일 뇌출혈로 세상을 떠나면서 복귀작이 유작이 되어버린 가슴 아픈 작품입니다. 이 작품에서 강수연 배우는 전투 A.I 개발 팀장으로 나오는데, 어머니의 모습 그대로 복제한 A.I를 보는 모습이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전반적인 스토리와 관계없이 강수연 배우님의 연기를 보았다는 것에 큰 의의를 두는 작품이었습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중 유명한 <지옥> 보셨던 분들은 아실만한 두 분이 또 이 작품에 출연하셨습니다. 지옥에서 민혜진역으로 감명 깊은 연기를 보여주셔서 기억에 남는 김현주 배우님, 센터 소장으로 나온 배우 류경수 님도 어딘가 익숙하다했더니 지옥에서 새진리회 우두머리역할로 나왔던 배우였습니다. 또 이렇게 넷플릭스 작품으로 만난 두 배우입니다. 이번 정이에서 류경수 배우님도 조주연급으로 나와서 너무 반가웠는데요.
김현주 배우님은 이번에 아주 화려한 액션 연기와 함께 등장해 주셨습니다. 개인적으로 SF 작품들은 그래픽이 많이 들어가는데 저는 그래픽이 많으면 살짝 어지러워하는(?) 그런 편이라 액션보다는 김현주 배우님의 외모에 감탄하였습니다.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외모가 출중하십니다..
류경수 배우님은 드라마 <지옥>에서도 영화 <정이>에서도 빌런 역할을 맡았습니다. 그의 특유의 눈빛 때문인지 악역에 참 어울리는 마스크라는 생각이 항상 드는데요. 이번 작품에서는 극이 끝에 다다를 때 즘 반전을 보여주어서 더욱 기억에 남습니다.
<정이>는 미래세계에 전투 A.I가 생기면서 뇌복제에 관련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요.
극 중 강수연 배우가 맡은 윤서현역은 암으로 인해 3개월 정도의 수명으로 살아가는 시한부선고를 받습니다.
작품 안에서 그녀는 의사에게 새로운 몸으로 그녀의 뇌를 이식시키길 권장받죠. 미래시대에는 뇌를 복제하여 A.I 에 자신의 복제된 뇌를 넣고 병든 몸은 버리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게다가 복제 A.I의 차등을 두어 돈은 많은 자는 A급 AI로 살아 하나의 인격체로 인정받으나, 돈이 없는 B급 AI나 무료로 복제하는 C급은 인격체로 인정받지 못하는 삶이 됩니다. 한마디로 부자는 영생을 사나 평범한 사람들은 복제 A.I로 살아도 고물덩어리 취급을 받는 것입니다. (제일 충격적인게 A.I를 추천해 준 의사도 A.I였다는 사실..) 픽션이지만 정말 끔찍한 내용이었습니다.
미래에 대한 이런 상상으로 그리고 그리운 배우를 보게 해주었지만, 많이 아쉬웠던 작품이었습니다. 흥미진진하고 재밌는 작품이라기에는 배우들의 연기로 간신히 98분을 채운 느낌이랄까. 뻔한 신파극 뻔한 줄거리였습니다. 오히려 뻔한 줄거리임에도 꽉 찬 내용은 아니었던 것 같습이다. 조금 더 신박한 작품이 될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웠습니다. 미래에 대한 상상을 준 것으로 만족해야 할 작품입니다.
마지막 장면은 꼭 시즌 2가 나올 듯 끝을 맺은 것 같은데 그때는 더 나아진 작품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관락객평이 이 정도면 아마 어렵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이상으로 영화 <정이> 리뷰였습니다.
다음에는 우리들의 블루스 3화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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