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이우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작품은 드라마 < 우리들의 블루스>입니다.
방영 당시에는 보지 않다가 시일이 지나고나서 여름의 더위를 느낄 때 이 작품과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주 안에 사는 이들의 달콤하고도 쓴 인생을 담은 드라마로 더운 여름날, 눈물이 나서 다음날이면 눈이 팅팅 부으면서 보았던 저의 인생드라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우리들의 블루스> 기본정보
장르 : 드라마, 로맨스, 가족, 일상, 옴니버스, 휴먼
방송기간 : 2022년 4월 9일~2022년 6월 12일
방송 횟수 : 20부작
기획 : 스튜디오 드래곤
제작사 : 지티스트
채널 : tvn
연출 : 김규태, 김양희, 이정묵
극본 : 노희경
출연 : 이병헌, 신민아, 차승원, 이정은, 한지민, 김우빈, 김혜자, 엄정화, 박지환, 최영준, 배현성, 노윤서, 기소유, 고두심
스트리밍 : 티빙, 넷플릭스
시청등급 : 15세 이상 시청가
시놉시스
우리들의 블루스 이 드라마는 인생의 끝자락 혹은 절정,
시작에 서 있는 모든 삶에 대한 응원이다. 응원받아야 할 삶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지금 이 순간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삶은 때론 축복 아닌 한없이 버거운 것임을 알기에,
작가는 그 삶 자체를 맘껏 '행복하라!' 응원하고 싶다.
하나뿐인 아들(동석)과
살가운 말 한마디 섞지 못하는
일흔 중반의 옥동,
가진 것이라곤 달랑 만물상 트럭 하나와 모난 성깔뿐인 마흔 초반 솔로인 동석과 남편은 물론 자식 셋을 먼저 보내고, 오래 산 게 분명한 죄라는 걸 증명하는 일흔 초반 춘희
하루 이십 시간 생선 대가리를 치고 내장을 걷어내 평생 형제들 뒷바라지하고도 기껏 생색낸다는 말을 듣는 오십 줄의 싱글 은희
이혼을 당하고 맨몸으로 고향 제주에 돌아온 선아, 가난한 집안에서 홀로 잘나 대학을 나왔지만
그래 봤자 월급쟁이 인생에, 골프선수 꿈꾸는 능력 좋은 딸이 있지만 뒷바라지에 허리가 휘고 다리가 꺾인 기러기 아빠 한수
해녀로 물질하며 깡 좋아 먹고사는 것은 두려울 것 없지만 무슨 사연인지 누구와도 깊게 사귀려 하지 않는 영옥과 큰 욕심 없이 남들 다 서울로 갈 때도 고향 제주와 가족들 지키겠다며 선뜻 배꾼으로 남아 고작 욕심이라곤 사랑하는 여자와 제주 이 바닷가에서 단둘이 오손도손 소박한 신혼을 꿈꾼 게 전부인데 그마저도 쉽지 않은 정준에게도.
이 지긋지긋한 제주와 삼촌들(아저씨, 아줌마들이 제주 말로는 다 삼촌), 아버지에게서 벗어나 서울로 대학 가려다 덜컥 발목을 잡혀버린 영주와 현이에게도
자식 잘못 키웠다 욕하는 남들은 그렇다 치자, 죽자 사자 키워 놓은 자식에게 마저도 '아버지가 해준 게 뭐 있냐? 이제부터 내 인생 간섭 마라!' 온갖 악담을 듣고 무너지는 아버지들 방호식과 정인권은 물론,
부모 형제 남편 자식에게 까지 맘 적으로 버려지고 오갈 데 없어 죽고 싶은 맘으로 마지막 실오라기 라도 붙잡듯 찾아온 베프(미란의 입장에선) 은희에게 위로는커녕 상처를 받은 미란과 어느 날 아무 영문도 모르고 엄마와 아빠를 떠나 낯선 제주 할머니 집에 떨궈진 여섯 살 은기까지. 작가는 무너지지 마라, 끝나지 않았다, 살아있다, 행복하라, 응원하고 싶었다.
따뜻한 제주, 생동감 넘치는 제주 오일장, 차고 거친 바다를 배경으로 14명의 시고 달고 쓰고 떫은 인생 이야기를 옴니버스라는 압축된 포맷에 서정적이고도 애잔하게, 때론 신나고 시원하고 세련되게, 전하려 한다.
여러 편의 영화를 이어 보는 것 같은 재미에, 뭉클한 감동까지, 욕심내본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블로그에 한편 한편 다 담고 싶어 1화부터 천천히 기록을 남길 예정입니다.>
<우리들의 블루스> 애청자로서의 한줄평
우리들의 블루스는 인생의 끝자락, 절정 그리고 시작을 응원하는 드라마로 이 세 가지의 인생을 모두 볼 수 있는 드라마였습니다. 아직 이해할 수 없는 시기도 있고 후에 나도 저렇게 될지 마음이 쓸쓸해지는 장면도 있었는데, 다채롭게 이런 기분과 마음을 올라오게 하는 신기한 작품이어서 보고 또 보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제일 기억에 많이 남은 에피소드는 인생의 시작인 젊은 청춘, 고등학생인 영주와 정현이의 이야기입니다.
영주와 정현이는 어린 나이에 가지게 된 아이를 지키고 싶지만 집안의 아버지들끼리 앙숙이라는 큰 벽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아버지들의 반대에도 아이를 끝까지 지켜냅니다. 인생의 시작부터 복이라면 복, 짐이라면 짐이지만 그들에게는 행복으로 다가왔던 겁니다. 이 이야기를 보며 젊은 학생들의 임신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실제라면 정말 영주와 정현이처럼 아이를 낳고 살 수 있을까?'
이런 저의 생각은 매우 편협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영주와 정현의 에피소드를 보고 많은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받았다고 합니다.
인생의 시작과 절정, 그리고 끝자락이 서로 뒤엉켜 옴니버스 형식으로 이 작품은 이야기를 이어나갑니다.
한수와 은희
영옥과 정준
동석과 선아
인권과 효식
미란과 은희
춘희와 은기
옥동과 동석
서로가 기대어 사는 인생, 즐겁고 행복하지만 쓰디쓴 이야기.
1화부터 천천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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