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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후기

애플티비+ 드라마 파친코 , 일제강점기 일본 거주 조선인들의 삶

by 마이우 2023.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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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이우입니다. 오늘은 드라마 파친코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파친코를 소설로 먼저 접하였는데 작년 초 드라마로 제작되어 방영된다는 소식을 듣고 재빨리 언제 어느 스트리밍에 방영되는지부터 찾아본 기억이 납니다. 먼저 파친코의 시대적 배경과 기본적인 정보부터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파친코라는 드라마 이름에서부터 모두가 의아해 할 수 있는데, 파친코는 돈을 주고 구입한 구슬을 기계에 넣어 그림을 전부 맞추게 되면 돈을 벌 수 있는 도박 기기를 뜻합니다. 이 파친코라는 기계가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재일 교포들이 차별로 인해 먹고 살아가기 힘들어지자 스스로 개척해 나간 사업 중 하나라고 합니다. 1차원적인 의미로 파친코라는 기계는 도박기기이지만 실은 재일교포들을 차별하는 일본의 역사적 차별을 입증하는 단어 중에 하나가 될 수 있겠습니다.

출처: 나무위키 드라마 파친코 가로형 포스터

이 드라마의 원작인 소설 파친코의 이민진 작가는 아직도 일본 사회 안에 존재하는 자이니치(재일교포)들의 차별을 역사적 배경으로 삼아 표현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드라마에서 이런 원작 작가의 표현을 잘 드러나면 좋았을 텐데 한국 네티즌들의 입장에서 여러 가지 역사적 고증이 적게 표현된 것 같다는 의견도 많아 보입니다.

파친코는 총 8개 부작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애플 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시즌 1까지 제작되어 방영되었고 시즌 2도 곧 제작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장르: 대하드라마, 가족, 시대극
원작: 이민진 作 <파친코>
공개일: 2022년 3월 25~ 2022년 4월 29일
감독: 코고나다, 저스틴 전
각본: 수 휴
배우: 윤여정(노년의 선자 역), 이민호(한수 역), 김민하(10대의 선자 역), 노상현(이삭 역), 진 하(솔로몬 역), 박소희(모자수 역)

드라마 파친코는 부산의 작은 섬, 영도를 배경으로 시작됩니다.

출처 애플TV+

선자의 어머니 양진은 아이를 갖기 위해 무당을 찾아갑니다. 양진은 그 후 딸 선자를 낳게 되고 언청이인 아버지와 어머니 양진 사이에서 사랑받는 외동딸로 자랍니다. 10대 시절에는 아버지의 부재로 홀로 남은 어머니와 함께 어부들이 묵는 하숙집을 운영하며 생활을 이어나갔습니다.

어시장에서 하숙집 먹거리를 자주 사 오던 선자는 자수성가한 사업가인 한수와 자주 마주치게 됩니다. 어느 날 왜놈들에게 끌려가 못된 짓을 당할 뻔한 선자를 한수가 구하면서 극적으로 가까워지며 둘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선자는 그 당시 16세의 나이로 아이를 갖게 되지만, 둘은 이루어질 수 없는 운명이었습니다. (한수는 오사카에 아내와 세 딸을 가진 유부남이었습니다.)
선자가 한수에게 임신 사실을 알리던 날, 운명적으로 하숙집에 새로운 인물인 이삭이 나타납니다. 그는 폐병에 걸려 매우 위독한 상황이었고, 양진과 선자는 그를 지극 정성으로 간호해서 살려냅니다.
이삭은 우연히 양진에게 임신 소식을 알리는 선자를 보게 되었고, 그것을 본 이삭은 선자를 위해 선자 뱃속의 아이를 위해 청혼을 합니다. 그들은 혼인을 한 후, 이삭의 형이 사는 오사카로 떠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 후 이야기는 선자가 80대인 1989년을 배경으로 시작됩니다.
선자의 손자 솔로몬은 인종차별로 인해 승진을 못하게 됩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하여 개발지역 안에 유일하게 집을 팔지 않아 골칫덩어리인 재일교포를 설득하겠다고 자청하여 나서게 됩니다. 그렇지만 집의 주인 금자는 쉽게 설득당하지 않고, 솔로몬은 할머니 선자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됩니다. 손자의 요청으로 선자는 금자를 만나기 위해 도쿄로 향하게 되는데..

드라마 파친코를 본 저의 소감은.

아직 시즌 1이라 원작에서의 아주 일부분만 나왔지만, 80년대와 일제강점기를 번갈아가며 서사하는 과정을 시즌 2에도 계속 진행을 하면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의문이 들었습니다. 워낙 시대적 배경이 중요한 작품이라 원작을 보지 못한 시청자들은 이해가 쉽지 않겠습니다.

그렇지만 선자의 어린 시절, 하숙집 아저씨들의 조국을 잃은 애환이 담긴 연기는 당시의 모습을 잘 그려내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 순사들에게 잡혀가던 아저씨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80년대의 솔로몬의 연기는 보면 볼수록 이민진 작가의 예전 유튜브로 인터뷰를 보았을 때의 기억을 상기시키게 했습니다.
그녀는 본인이 다니던 예일대에 강의를 왔던 선교사가 해준 이야기를 듣고 '재일교포'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들려준 미국인 선교사는 과거 일본에서 선교활동을 했었답니다. 그는 13살 소년이 재일 교포라는 이유로 동급생들에게 각종 욕설이 담긴 졸업앨범을 본 후 투신자살을 했던 사건이 있었고, 이를 들은 이민진 작가는 그 사건을 잊을 수 없어 진실에 대한 책임을 가지고 파친코를 집필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작품은 한국인이라면 한 번쯤은 시간을 내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드라마 파친코는 원작보다 아쉬운 부분이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런 작가의 집필 의도를 많이 알 수 있게 시즌 1에 이어 시즌 2까지 지속적으로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상으로 드라마 파친코에 대한 포스팅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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